우선 기본적으로 다들 알고 계신 휴면의 종류입니다.
흔히 곰과 개구리가 겨울잠을 잔다.
라고 할 때의 겨울잠이 바로 겨울 동안의 휴면상태,
즉 동면입니다.
하면의 경우 동면과는 다르게 흔히 볼 수 없는 현상입니다.
흔히 무척추동물들에게서 보이는 휴면의 방식입니다.
하지만 파충류에게서의 휴면은 타 종의 휴면과는 살짝 다른 점을 지닙니다.
파충류의 휴면방식은 타 종의 경우처럼 긴 잠이 들지 않으며,
날이 풀릴 때까지 몸의 에너지를 최소한으로 소모하는 에너지 보존방식입니다.
또한 쿨링이란, 야생에서의 뱀의 휴면(Brumation)을
흉내 내는 행위를 지칭합니다.
흔히 애완 뱀의 사육과 번식에 있어, 쿨링은 잦은 논란을 일으키곤 합니다.
물론 자연 상태의 현상을 흉내 냄으로써 얻을 수 있는 이득이 있지만,
잘못 하였을 경우의 부작용이 심각하여 숙련된 사육자의 영역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개체마다 차이로, 쿨링이 없어도 잘 사는 개체 또한 아주 많기에
쿨링의 경우 사육자 모두에게 권장되는 사안이 아닙니다.
자신 개체의 컨디션을 조절할 수 있으며, 사육자 본인의 성향으로 선택되는 문제이기에
휴면을 시킴과 시키지 않음은 좋은 사육자와 나쁜 사육자를 가르는 구분 선이 아님을 알아두셔야 합니다.
본인의 애완 뱀을 휴면시키기로 마음먹었다면, 바로 실행하여서는 안 됩니다.
최소 2주 이전부터 준비하여야 하며 휴면에 들어가기 직전까지 따라야 할 기본적인 룰이 존재합니다.
우선, 사육장 온도가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온도 조절기가 필요합니다.
이는
미니 냉장고
와인 쿨러
맞춤형 냉각 시설 등
많은 선택지가 있으며, 본인에게 제일 잘 맞고 온도 조절이 확실한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먹이의 섭취를 중단시켜야 합니다.
많은 파충류의 경우, 소화 과정에는 체온이 많은 관여를 하고 있으며
체온이 적당히 높지 않아, 소화 시키기 어려운 환경이 조성되면
많은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위의 주의사항을 잘 확인하였고, 대비하였다면
쿨링의 방법은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버로우가 가능한 베딩과 적절한 크기의 은신처, 그에 딱 맞는 사육장만 있으면 가능합니다.
그저 유의할 점은 파충류의 휴면(Brumation)의 경우, 포유류의 동면과 다르게
지방을 보존하지 않으며, 글리코겐을 축적하여 사용하며,
포유류의 동면과 달리 완벽한 "수면" 상태에 들어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애완 뱀은 휴면도중 수분 섭취를 요구할 수 있으며, 자신이 원하는 위치로 이동하기도 합니다.
성공적으로 위의 절차를 따르는 중이라면,
주간 점검 절차만 꾸준히 반복해주면 됩니다.
주로 체크해야 할 사항은 베딩의 오염 정도와 수분부족으로 인한 탈수증세입니다.
또한 이 과정에서 절대 인위적으로 체온을 올리는 행위를 하면 안 됩니다.
갑작스러운 체온 변화는 스트레스를 가하게 되며, 쇼크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위의 과정을 따랐으며, 그 도중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았다면.
이제 본래 사육하던 사육장으로 옮겨줄 차례입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딱히 없으며, 단지 체온이 적정범위까지 회복되기 이전 먹이를 제공해선 안 됩니다.
다시 말하듯, 뱀에게 체온은 소화 활동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이며,
심할 경우 뱀의 배 속에서 먹이가 썩어, 박테리아에 감염될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위의 과정은 모두 기본적인 가이드이며,
가이드를 따르기 이전 본인의 개체의 컨디션을 체크하고 조절해주셔야 합니다.
위 사항을 따르므로 인해 생길 수 있는 부작용은
개체의 사망이 포함되며,
본인 개체의 컨디션과 사육자의 역량, 쿨링의 유무로 얻는 장단점을 잘 파악하신 뒤
따르는 것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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