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위에 존재하는 사진과 아래에 적힌 케어 시트의 경우, 개인적인 사육 경험뿐만이 아닌, 국내외의 많은 정보를 비교 취합한 결과입니다. 모든 개체는 각자의 성격을 지녔으며, 그 결과 위의 내용과 상반된 현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평균적으로 이루어 져야 하며, 지켜져야 할 요소들을 최대한 모아봤습니다.
호그노즈 스네이크의 기본 정보
국내,외의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애완 뱀 중 하나로 급 부상하고 있는 호그노즈 스네이크의 경우,
야생에서 미국 중부부터 서부까지 넓은 지역에 분포하는 종입니다.
자연에서 주로 작은 양서류와 물고기, 소형 파충류와 설치류를 섭취합니다.
또한, 흔한 타 콜루브리드 과의 뱀들과는 다른 특징으로 얼굴 앞으로 솟은 입을 지녔습니다.
이 입은 주로 야생에서 굴을 파는 데 이용합니다.
또한, 어금니 뒤쪽으로 독니를 지녔으며, 독니의 뒤로는 독샘이 존재합니다.
(분명한 후아류 독사의 형태)
하지만 호그노즈 스네이크의 경우, 대다수 상황을 뛰어난 연기 기술로 모면하며, 독니를 사용하는 경우는 먹이를 섭취할 경우뿐입니다.
우선 위험한 상황에 직면한 호그노즈 스네이크의 경우
우선 머리를 평평하게 펴, 자신의 모습을 마치 코브라로 착각하게 만듭니다.
이후 상대가 물러서지 않으면, 뱀 특유의 경고음(히싱)을 내며 달려들지만,
이때 호그노즈 스네이크의 경우.
입을 다문 채 상대방을 향해 마치 무는 척만 하는 것이 대다수입니다.
하지만 이런 연기가 통하지 않을 경우,
또 다른 방법을 사용합니다.
이때 호그노즈 스네이크는 입을 벌린 채 뒤집어 누워,
악취를 풍기기 시작합니다.
이처럼 호그노즈 스네이크의 경우.
독사이긴 하나, 큰 위험을 걱정할 필요가 없으며
사육자의 관리가 철저하다면, 호그노즈 스네이크에게 물릴 일은 없을 것 입니다.
호그노즈 스네이크 길들이기
만약 호그노즈 스네이크를 입양하셨다면,
우선 1~2주간의 적응 기간이 필요합니다.
이것은 호그노즈 스네이크만을 위한 것이 아닌, 타 애완 뱀의 경우에도 해당하는 사항입니다.
새로운 사육환경에 충분한 적응 기간을 거친 애완뱀의 경우, 활발해지고 먹이섭취를 잘 해내는등의 "좋은 현상"을 보입니다.
또한 이 적응기는 먼저 기르고 있던 애완동물에게도 좋을 수 있습니다.
만일 새로 데려온 아이에게 외부기생충이나, 원충이 딸려올 경우.
사육장이 근접한 것만으로 위험할 수 있으나, 같은 집기류를 공유하면서 교차 감염될 확률을 현저히 줄일 수 있습니다.
마이트에 감염된 애완 뱀의 모습.
사육장 준비
호그노즈에게 필요한 사육장의 사이즈는 얼마일까?
이런 식의 물음으로 간다면, 개인 성향과 판단에 따라 극과 극으로 갈릴 수 있는 문제입니다.
사육자의 성향에 따라 잘 꾸며진 비바리움 사육장에 키우고 싶을 수 있고, 탱크항에 키울 수도 있으며, 렉사육장에서 키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보기 좋은 것과 필요함, 그리고 관리의 난이도보다 중요한 것은
현재 본인 개체의 컨디션 여하입니다.
본인의 개체를 브리더 혹은 직접 번식하는 샵에서 입양하였을 경우,
베이비 렉 터브에서 축양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것이 개체에 문제가 생김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잘 관리될 경우, 큰 사육장에 여러 마리를 한 번에 몰아넣은 뒤 키우는 것보다
더욱 잘 관리되었을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개체를 무작정 보기 좋은 3자 탱크항에 넣을 경우,
개체에 더욱더 많은 적응 기간을 주어야 하며, 그 기간 동안
핸들링 혹은 피딩 시도를 할 경우
스트레스를 크게 받아, 거식과 같은 스트레스 증세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호그노즈 스네이크의 경우,
30 큐브 수조에서도 충분히 성체까지 자라날 수 있지만
편안함을 주기 위해
베이비 때에는 보다 작은 사이즈의 사육장에서부터
커감에 따라 점차 큰 사육장으로 옮겨주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이후 성체가 된 호그노즈의경우, 본인이 원하는 그 어떤 사육장(기본은 지킨다는 가정하에)이든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사육장에 필요한 것
은신처와 물그릇의 경우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사항입니다.
은신처의 경우, 모양보다는 사이즈가 중요하며 은신처 안에서 몸을 웅크릴수있는것이
제일 좋습니다. 또한 핫존에 하나, 쿨존에 하나. 총 두개의 은신처가 구비되는것이 이상적입니다.
물그릇의 경우, 사이즈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것은 무게입니다.
가벼운 물그릇은 뱀이 움직이다가 쏟을 염려가 있으며, 물그릇이 쏟아진채로
방치될 경우, 위생에 문제가 되어 질병을 일으킬수 있습니다.
바닥재
사육자의 성향에 따라 선호하는 바닥재의 종류는 다양하지만,
가장 일반적으로 보급되고 많은 사육자가 사용하는것은 아스펜 입니다.
아스펜의 경우, 제조 방식과 사이즈로 크게 3가지로 구분되며
쉐이빙타입, 슈레드타입, 샤니칩 정도가 있습니다.
아스펜의 경우, 호그노즈가 버로우를 할 만한 환경을 만족시켜주며,
충분히 깔아줄 경우, 호그노즈가 만든 땅굴을 잘 유지해주기까지 합니다.
또 코코 피트 또한 일반적으로 자주 사용되는 베딩 중 하나입니다.
이때 베딩을 선택하시면서 주의 하실 점은
베딩에 향료, 염색제 같은 화학물질 혹은 침엽수(소나무, 삼나무 등)와 같은 성분이 존재하는지 잘 알아보셔야 합니다.
인공적인 향료와 염색제와 같은 화학물질의 경우, 당연히 좋지 않습니다.
또한 침엽수에는 뱀에게 치명적인 호흡기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페놀" 성분이
포함됩니다.
다음으로 선택하지 않아야 할 종류의 베딩입니다.
1. 샌드.
2. 키친타월.
샌드의 경우, 우선 임팩션(소화불량 혹은 이물질로 인한 장폐색)을 일으킬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또한 키친타월의 경우, 많은 부분에서 잠깐 사용할 수 있겠으나 주 베딩으로 사용하기엔 적절치 않습니다.
키친타월을 선택함으로 인해 얻을 수 있는 이점(관리, 위생 등)은 분명하지만, 제한된 환경에서
살아가는 호그노즈에게 버로우가 불가능한 베딩은 좋은 선택이 되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키친타월의 경우, 주 베딩이 아닌, 단기간의 격리 혹은 집중 관리가 필요할때 잠깐 사용하는것을 추천드립니다.
온도
기본적으로 몇몇의 예외사항이 아닌 애완용 뱀들 에게는 UTH가 권장됩니다.
UTH는 언더 탱크 히터(Under tank heater)의 약자로, 기본적으로 열이 바닥을 통해 올라오는 구조를 말합니다.
이때 사용하는 열원은 필름히터, 전기방석등을 선택할수있으며
둘중 무엇이 더 좋은가는 고민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사육장 바닥의 1/3은 핫존이라 하여 뜨거운 장소를 만들어주셔야 합니다.
핫존의 경우 31~33ºC 정도를 유지하셔야 하고, 나머지의 경우 22ºC 정도를 유지해주는것이 좋습니다.
기본적으로 한여름이 아니라면, 핫존만 잘 체크하시며 나머지는 실온으로 유지해주셔도 충분하나,
여름의 경우 쿨존이 22ºC가 상시유지되도록 노력해주는것이 좋습니다.
또한 이때 자동온도조절기가 존재하지않을경우, 갖가지 문제들로 인해 열원의 온도가 예상보다 높게 치솟고는 합니다.
운이 나쁜 경우 자동온도조절기가 먹통이 되어, 표시온도와 실제온도가 꽤나 차이나기도 합니다.
이런 사고로 인한 불상사를 막기 위해 사육자는 사육장 온도조절기의 표시온도가 아닌 실제 내부온도를 자주 체크해주는 것이 요구되며, 이때 사용하기 편리한 레이저 온도계를 하나쯤 구비하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습도
습도의 경우, 상상할수있는 미국의 서부 사막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호그노즈는 그렇게 메마른 땅에서 살아가는 종이 아닙니다.
습도의 경우 평시 30%~40%가 나와준다면 탈피에 도움을 줄수있습니다.
이때 만약 사육장이 많이 건조하여 개체가 탈피 껍질을 잘 못 벗을 경우.
물에 적신 키친타월같은 것을 사육장 내부에 넣어주는것이 도움이 될수 있습니다.
합사
합사는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해외의 몇몇 브리더에 의하면 호그노즈 스네이크는 종종 동족포식 현상(카니발리즘)을 보인다고 합니다.
물론 또 다른 의견도 존재하지만,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해서 그것이 괜찮음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굳이 리스크를 감수할 필요가 없습니다.
마치며.
기본적으로 이미 파충류 사육자들은 사진만 봐도 무슨 의미인지 알것이라 생각하여
사진 한장만 올려두었던 게시글 이였으나, 더욱 많은 사람들이 호그노즈, 더 나아가 파충류에 더욱 쉽게 입문할수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수정했습니다.
일단 호그노즈를 기르는 입장에서 호그노즈에 대한 정보를 먼저 주로 다루고있으나, 곧 더더욱 많은 파충류 종들에 대한 정보를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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