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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스네이크/콘스네이크 정보

콘스네이크 사육정보 - 2. 사육환경, 어떻게 구성해주어야 할까?

 


서론

이전 시간에 첫 애완 뱀으로 콘 스네이크를 추천하는 이유와 콘 스네이크가 정확히 어떠한 종인지, 콘 스네이크를 입양하기 전에 고려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에 대하여 이야기해보았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콘 스네이크를 데려왔다면, 어떤 사육장을 선택하고 어떤 환경을 구성해주어야 하는지, 또 사육 환경에 종류에는 어떠한 것이 있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미리 준비해야 할 것

 

사진 출처 : Reptizoo



우선 콘 스네이크를 입양할것이라 결정하였다면, 그보다 먼저 사육장을 미리 구성해주어야 합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뱀이 그들의 새로운 환경에 바로 정착하고 적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2~3주 전에 그들의 집을 준비하는 과정을 시작해야 합니다.

사육장은 뱀이 도착하기 최소 며칠 전에 완벽히 준비되고 적절한 온도로 세팅되는 것이 좋습니다.

많은 뱀의 질병 중 대다수는 온, 습도와 청결 등 사육환경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이것을 미리 완벽하게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시중에는 다양한 용품들이 구비되어 있고 원하는 만큼 창의적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콘 스네이크를 완벽하게 기르기 위해 반드시 설치해야 하는 몇 가지 핵심 구성 요소가 있습니다.


사육장

사진 출처 : animalcontrol



만약 여러분이 베이비 콘 스네이크를 집으로 데려온다면, 그것들은 길이가 몇십 센티 밖에 되지 않을 것입니다.

베이비 콘 스네이크는 생후 2년 동안, 점차 성체 사이즈로 자랄 것입니다. 콘 스네이크가 다 자라면 75~150㎝ 정도 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으니, 사육장 구매 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사육장에는 다양한 크기와 디자인이 있으며, 뱀이 아직 아기일 때는 작은 플라스틱 사육장으로도 충분하지만, 개체가 자라나면서 적어도 2자 이상의 사육장이 권장됩니다.
또한 뱀이 빠져나갈 수 있는 공간이 존재하는지 잘 확인해야만 합니다. 콘 스네이크의 경우 매우 작은 공간을 통해 탈출할 수 있으며, 사라진다면 찾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사육장의 필수 물품 1. 물그릇

 

사진 출처 : Travis/Youtube



사육장 안에는 항상 뱀이 필요할 때마다 마실 수 있는 충분한 양의 물이 존재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이때 한국의 정수시설은 몇몇 지역을 제외하면 꽤 발달한 편에 속하기에, 수돗물을 사용하셔도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또한, 물그릇은 쏟아지지 않을 정도로 무게감이 있고, 뱀이 완전히 똬리를 튼 채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커야만 합니다.

이때 충분히 큰 사이즈의 물그릇을 선택하여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뱀은 신체 내에 수분을 사용하여, 탈피를 더욱더 쉽게 하는 이유도 있고, 사육장 사이즈보다 너무 작은 사이즈의 물그릇을 사용할 경우, 요구 습도에 너무 못 미치는 습도가 유지되어 각종 호흡기질병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모든 콘 스네이크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콘 스네이크는 베딩에서보다는 물그릇에서 더욱 자주 배변을 눕니다. 이 상황은 절대 뱀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으며, 단순히 물그릇을 정기적으로 청소해야 할 이유 중 하나가 되기도 합니다.


사육장의 필수 물품 2.열원

 

사진 출처 : Nathan Shepard/Getty Images



사육장의 종류별로 난방 시스템은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우선 렉 사육장의 경우, 사육장의 뒤편으로 히트 필름이 붙어있어서 주기적으로 실제 온도만 체크해주시면 됩니다.

하지만, 유리 사육장 혹은 아크릴, 포맥스 같은 사육장의 경우, 난방 시스템을 선택하는데 고려해야 할 많은 점이 존재합니다.

모든 종류의 사육장으로 가장 흔하게 선택되는 것은 바로 히트 필름, 전기방석입니다.
보통 사육장의 하부열원으로써, 사육장의 밑면에 부착해주는 것으로 설치가 끝날 정도로
간단한 사용 방법을 지닌 열원이기도 합니다.

이때 하부열원은 사육장 밑면의 1/3보다 넓어지면 좋지 않습니다.

많은 뱀은 편안함과 필요함을 스스로 느낄 수 있으며, 핫 존과 쿨 존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습니다.

뱀은 변온동물이며 외부의 요인으로 체온이 오르고, 내리기때문에 핫 존과 쿨 존의 구분이 없이 모든 곳이 덥고, 모든 곳이 춥다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칩니다.

히트 필름 혹은 전기방석을 사육장 밑면에 잘 부착하였다면, 실제로 사육장 내부 온도를 측정할 차례입니다. 평균적으로 핫 존과 쿨 존 사이의 온도는 24~28도 사이에서 유지되어야 합니다. 또한 핫 존은 28도보다 높아야 하며, 쿨 존은 24도보다 낮은 것이 좋습니다.

이때 히트 필름 혹은 전기방석에 자동 온도조절기가 설치되어있다면 한결 편하지만, 항상 완벽하게 작동하지는 않기에 실제 온도를 자주 측정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사육장 내부에 핫 존, 쿨 존에 온도계를 둘 수도 있고, 또는 레이저 온도계를 구비하여, 주기적으로 실제 온도를 측정해줄 수도 있습니다.

이때, 사육장은 창가에 두는 것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한여름의 직사광선은 사육장의 온도를 순식간에 올릴 수 있으며, 과열(화상 X)상태의 뱀은 종종 돌이키기 어려운 신경학적 문제가 발생하며, 이 경우 손쓸 방법 없이 개체가 떠나가기도 합니다.

콘 스네이크에게 발생하는 질병의 대부분은, 사육장의 환경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온, 습도와 청결 유지가 제일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사육장의 필수 물품 3. 바닥재

 

사진 출처 : imcorp.jp



콘 스네이크의 경우, 버로우*를 매우 좋아하는 종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콘 스네이크가 마음껏 활동할 수 있는 바닥재를 채워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물론 특별한 상황으로 인해 집중적으로 관리해주어야 하거나, 관리의 효율성을 중시할 경우 페이퍼 타올과 신문지 또한 사용되는 편이나, 문제가 없는 콘 스네이크의 경우, 버로우가 가능한 바닥재를 선택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굴을 파고 들어가는 행동, 혹은 그 굴 자체를 의미하는 단어*

많은 사육자는 나무 베딩을 선택합니다. 관리에도 편하며, 콘 스네이크가 파고들기에 적합하고, 굴을 어느 정도 유지해주는 점에서 많은 사육자가 선택하는 바닥재입니다.

하지만 많은 나무 베딩 중 소나무와 삼나무 등의 침엽수 목재를 사용한 베딩의 경우, 뱀에게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성분인 “페놀” 성분을 함유하기 때문에 좋지 못한 선택지입니다.

또한, 침엽수 베딩이 아니더라도 향료와 염색제 같은 화학물질이 존재한다면 그 제품은 선택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나무 베딩중 가장 인기가 많은 제품은 아스펜 베딩이며, 만들어지는 과정, 결과물에 따라 쉐이빙 타입, 슈레드 타입 그리고 샤니 칩이 존재합니다. 이들 중 무엇을 선택하는지는 사육자의 성향 차이입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콘 스네이크는 버로우를 매우 좋아하는 종이기에, 많은 경우 모래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래는 섭취할 경우 특히나 안 좋지만, 사육장의 전체적인 환경을 염두에 두고 바닥재에 소량의 모래를 알맞게 혼합해주는 것은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습니다.


사육장의 필수 물품 4. 은신처

 

사진 출처 : reptifiles



위에 적힌 기본적인 요구사항들을 따랐다면, 마지막으로 준비해야 할 필수물품은 은신처입니다. 이때 은신처는 핫 존과 쿨 존에 하나씩, 총 두 개 이상이 권장됩니다.

또한 하나는 건조(핫 존)하고, 하나는 습(쿨 존)하게 하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이때 은신처의 크기는, 뱀이 들어가 똬리를 틀었을 때 몸이 전부 들어가는 정도의 사이즈가 권장됩니다.

또한 습식은신처를 구성해줄 경우, 뱀이 쉽게 드나들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 다음 수태와 같은 물을 머금은 이끼를 넣어준 뒤 주기적으로 적당히 습한지 확인해주시면 됩니다.

사진 출처 : Snake Discovery/Youtube



습식은신처의 경우 많은 사육자는 자작하여 사용하고 있으며, 개체가 충분히 들어갈 수 있는 사이즈의 플라스틱 반찬통을 사용하는 것은 개체에 문제가 되지 않을뿐더러, 주변 사육환경과 완벽히 분리되는 특성을 보여서 좋은 선택이 됩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콘 스네이크의 요구 습도는 꽤 낮은 편에 속하므로, 습식은신처를 제외한 나머지 사육환경은 건조한 상태가 유지되어야 합니다.

평균 45~50%의 습도가 유지되어야 하며, 습식 은신처는 반드시 전체 사육장에 습도에 관여되면 안되며, 개체가 필요에 따라 마음껏 찾을수있는 자그마한 "소형 기후"를 조성해주는 것에 불과하다. 또한 습식 은신처를 자주 관리하지 못한다면 온갖 박테리아를 배양하는 실험실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만약 관리에 힘들다면 건식 은신처를 핫 존, 쿨 존에 하나씩 두도록 하는것이 권장된다.

 


사육장의 장식

 

사진 출처 : Walmart



사육장 장식품의 경우, 시중에 다양한 제품들이 존재하기도 하고, 때로는 다양한 식물과 자연물을 이용해 화려한 자연환경을 구성해주기도 하는 듯이, 많은 방법이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다양한 비바리움*을 세팅해주는 사육자가 많으며, 이러한 비바리움을 만드는 수많은 영상이 유튜브를 통해 업로드되어있기에, 이를 참조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사육장의 동물에 맞게, 서식하던 환경 조건과 비슷한 사육환경을 맞추어 주는 사육장*

이때 시중에서 구하는 제품이 아닌, 야외에서 나무와 같은 재료들을 구할 경우 사육장에 투입하기 이전, 충분한 소독과정을 거쳐야만 합니다.

특히 나무와 나무껍질은 때때로 뱀에게 옮겨갈 수 있는 외부기생충을 포함할 수도 있으며, 이때 뱀의 상태에 따라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만약 사육장에 우레탄과 실리콘 등의 재료를 사용하는 경우. 뱀을 넣기 이전에 충분히 건조하고, 이후에도 며칠간 방치하며 화학물질을 날려 보내야 합니다.
냄새를 맡았을 때 화학물질 냄새가 더 나지 않을 정도로 충분히 화학 물질을 없애주셔야 합니다.


생물 활성(Bioactive) 사육장

사진 출처 : sarah best/pinterest



많은 마니아들이 만들어내며 인기가 높아진 생물 활성 비바리움*(Bioactive Vivarium)의 경우, 뱀에게 편안한 환경을 제공해줄 뿐만 아니라 자연과도 같은 환경을 꾸미는 재미도 있으며, 삭막한 방에 다채로운 환경을 조성해주기도 합니다.

사육장의 동물뿐 아니라, 생물 단계에서의 분해자를 포함한 무척추동물과 미생물들을 같이 투입하여 사육장 내에 발생하는 폐기물(음식 찌꺼기, 배변 등)을 분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는 사육장*

이때 사육장에서 흔히 각종 등각류와 톡토기, 혹은 지렁이와 같은 무척추동물까지도 포함하는데, 이렇게 “분해자”로 불리는 생명체들은 사육장 내에서 자급자족하며 폐기물을 분해하며, 이렇게 만들어진 작은 “생태계”에 기여합니다.


마치며


만약 애완 뱀이 처음이시라면, 기본적인 바닥재와 장식으로 구성된 사육장으로 시작하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하지만 생명을 관리하는 데에 노하우가 생기고, 또 다른 방식의 사육환경을 구성해주고 싶은 경우에는, 비바리움 혹은 생물 활성 비바리움도 추천해 드립니다. 이러한 사육환경은 뱀에게 자연스러운 환경을 조성해줄 뿐만 아니라, 자연환경을 조성하고 관리해주는 재미도 느낄 수 있으며, 그렇게 만들어진 자그마한 생태계를 관찰하는 재미까지 줍니다.
그렇기에 충분히 구성해주어야 할 조건과 방법을 알아보신 후, 비바리움 혹은 생물 활성 비바리움을 제작하는 것도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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